사랑의 역사 다시 읽기는 저자가 30년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하라”는 계명을 삶 속에서 치열하게 실천해 오다가 만난 키에르케고르의 사랑의 역사를 저자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키에르케고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사랑이라는 진리로 설명하고 있으며, 저자는 인간의 사랑(에로스)과 기독교의 사랑(아가페)이 어떻게 다르고 또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세세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관계를 하나님께서 중간 역할을 하시는, “사랑하는 사람-하나님-사랑받는 사람”의 3자간 관계로 설명하여 진리의 사랑이 가진 영원성과 동시에 그 영원성을 유지하는 명령으로서의 엄위함도 동시에 소개한다. 계명에 대한 순종으로, 양심으로, 복음에 대한 빚으로, 진리의 덕을 세움으로 사랑하는 삶은 “이 세상에는 설명할 수 없는 삶이기에 점선으로 표현”한다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진리의 사랑을 하는 사람의 인내와 수고가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진리의 사랑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발을 떼어 진리의 사랑이 패배시킨 사람을 화해적으로 얻고, 사랑하는 사람이 경험한 모든 영광이 하나님의 도구로서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임을 진실하게 고백하고 찬양함으로써 마침내 완성된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기독교의 본질, 즉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을 참되게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그 사람을 돕는 것이라는 복음의 메세지를 삶으로 살아온 저자는 “이 길을 먼저 간 스승”인 키에르케고르가 살아내고 기록한 진리의 사랑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진리의 길을 걷는 것이 가장 위대한 길임을 깨닫길 바라”며 이 책이 “그 위대한 길을 자세히 알려 줄 수 있는 지도”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